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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창조와 인간의 타락
  보통과 - 3 과
성경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연구해 보겠습니다. 성경에 처음 나오는 책은 창세기입니다. 창세기란 시작이라는 의미입니다. 첫 구절에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태초에 하나님……”이란 말씀이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를 기정의 사실로 간주하는 것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인간은 항상 초월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저자들도 보통의 지능을 가진 사람이면 능히 하나님이 손수 지으신 것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구태여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데 지면을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라고 말했습니다.

천지창조

그 “태초”가 언제였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 때에 관하여 억측하는 것도 헛된 일일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땅을 창조하셨을 때 그것은 “혼돈하고 공허”하였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땅이 이런 상태에 놓여 있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후 어느 때인가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조의 첫째 날, 하나님께서는 빛을 만들어 낮과 밤을 지으셨습니다. 둘째 날에는 하늘(궁창)을 만드셨습니다. 그 후 천체를 창조하시고 모든 짐승과 식물들을 각 종류대로 창조하여 이것들이 각기 그 종류대로 번식케 하셨습니다. 여섯째 날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일곱째 날에 하시던 일을 마치고 쉬셨습니다.

인간의 타락

하나님은 최초의 사람 아담을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아담 혼자 있는 것이 안쓰러워 보여 하나님이 그를 깊이 잠들게 한 후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 여자를 만들어 아담의 아내가 되게 하셨습니다. 아담은 그 여자가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되므로 하와라고 이름 지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최초의 부부에게 동산을 지키는 책임을 지워주시고, 단 한 가지 선악을 판단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분부를 하셨습니다.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 2:17) 그런데 하루는 뱀이 와서 하와에게 그 나무의 열매를 먹어도 죽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첫 번째 거짓말입니다.

하와는 뱀의 말을 믿고 그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후 아담에게도 주었습니다. 그 즉시 그들은 선악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벌거벗은 수치를 알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어 버리려고 했습니다. 이것이 인간이 저지른 최초의 죄입니다. 우리는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계명을 어김으로써 죄를 짓게 된 결과, “죄는 불법이라.”(요일 3:4)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한 벌로 그들을 동산에서 쫓아내셨습니다. 여자에게는 해산하는 고통을 주었고, 남자에게는 가시덤불과 엉겅퀴 속에서 먹을 것을 찾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가장 비참한 형벌은 인류에게 사망이 오게 한 것입니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 에녹과 엘리야 두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육체적인 죽음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보다 더 무서운 일은 영적 죽음(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격리되는 것)이 아담과 하와가 죄 지은 날부터 세상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담의 죄나 부모의 죄를 이어 받은 것은 아닙니다. 죄에 빠지기 쉬운 연약성을 물려받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 “그러므로 우리 각인이 자기의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롬 14:12)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우리 자신이 지은 죄를 각기 자기 스스로 하나님께 대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우리가 자신의 죄를 사함 받고 영원한 집인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 죄를 구속해 줄 구세주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후에 자세히 공부하겠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에서 쫓겨나 가인과 아벨 두 형제를 낳았습니다. 어느 날 가인은 동생 아벨을 시기하여 홧김에 그를 죽였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살인입니다. 가인은 그의 죄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쫓겨났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이 외에도 많은 자녀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창 5:4). 그들이 자기들끼리 결혼하여 번성하게 되었다는 것은 의심할 바 없습니다. 이렇게 하여 땅 위에 사람들의 수가 많아졌고,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죄악의 길을 걸으며 살아 온 것 외에는 그 후 얼마동안에 대해서는 거의 기록된 바가 없습니다. 그 시대에는 사람의 수명이 길어서 오래 살았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가장 오래 산 사람은 므두셀라로 969년이나 살았습니다. 아담도 930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홍수

인간의 죄악은 하나님을 근심하게 만들었으며 하나님은 저들을 멸하기로 작정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노아라고 하는 의인이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그를 “의를 전파한 노아”(벧후 2:5)라고 불렀습니다.(역자 주: 영어성경에는 “preacher of righteousness”라고 기록했는데 이것은 “의의 전도자”라는 뜻임) 하나님은 그와 그의 가족을 구하려고 노아에게 방주(배)를 만들도록 분부하시고 그 크기와 규모 등을 일러 주셨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이 일러주시는 대로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노아가 하나님이 지시한 설계대로 따랐듯이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이 분부하시는 말씀을 반드시 따라야 할 것입니다.

방주가 완성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정결한 짐승은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두 쌍씩 방주에 넣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종종 사람들은 방주가 좁아서 어떻게 그 많은 종류대로 짐승을 잡아넣을 수 있었을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것은 길이가 300규빗이고 넓이가 50규빗이며 높이가 3층이나 되는 큰 배였습니다.(역자 주: 큐빗(cubit)은 고대 오리엔트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온 길이 단위인데, 그 어원은 ‘팔꿈치’란 뜻이며, 팔을 뻗었을 때 팔꿈치에서 가운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나타낸다. 1큐빗이 얼마만한 길이를 나타내는지는 각 나라와 시대에 따라 다르지만 46㎝~56㎝이다. 여기서는 1큐빗을 가장 짧은 46㎝로, 1톤은 2.83㎥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방주이므로 직육면체로 생각하여 계산해 보면 (300×0.46)×(50×0.46)×(30×0.46)=43801.2(㎥)이다. 따라서 총 톤수는 4380.2÷2.83=15477.46(t)이므로 노아 방주는 1만 5천 톤 이상 되는 큰 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아, 그의 아내, 그리고 세 아들(셈, 함, 야벳)과 자부들은 방주에 들어가 7일간 기다렸습니다. 그때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40일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온 세상은 물에 잠겨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방주에 들어가 있던 노아의 여덟 식구만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노아의 홍수는 구원 얻는 세례에 대한 예표였습니다. 베드로는 세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이 노아의 이야기로 비유했습니다.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벧전 3:20~21)

물은 땅 위에 150일이나 창일했습니다(창 7:24). 그 물이 차차 줄어 마침내 방주는 아라랏산에 머물렀습니다. 방주에 들어간 지 1년 10일 만에 여덟 식구가 방주에서 나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결코 땅 위의 사람들을 물로 심판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시고 그 표로 공중에 무지개를 세우셨습니다. 노아의 홍수로 성경의 첫 번째 시대인 홍수까지의 역사가 끝납니다. 이 시대를 보통 “홍수 전 시대”라 부르고 그 후를 “홍수 후 시대”라고 합니다. 홍수 후에 노아의 후손들은 다시 흩어지는 일을 당할까 두려워 하늘까지 닿을 수 있는 탑을 쌓으려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가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서로 말이 통할 수 없도록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각각 다른 지역으로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야벳의 자손들은 북으로 가게 되었는데 유럽과 미국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아마도 그 자손들일 것입니다. 함의 자손들은 가나안 및 애굽과 기타 지방에 정주하게 되었습니다. 셈은 유대 민족을 포함한 셈 족속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셈 족속의 후손입니다. 이 사실들을 더 자세히 이해하려면 창세기 1장에서 11장까지 읽어보십시오.
(창 1-창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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